회복 탄력성 | 운영자 | 2017-08-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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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쥬라기 공원을 촬영한 곳으로 유명한 하와이의 카우아이섬. 60년전 이곳은 화려한 자연의 풍광과는 대조적으로 주민전체가 가난하고 교육,문화적으로 낙후된 지역이었다. 대부분의 주민은 태어나 평생을 이섬에서 살며 외부와 단절된 삶을 살았는데 미국 학자들에의해 1955년 카우아이 섬에서 태어난 신생아 833명을 모두를 대상으로, 이들이 어른이 될 때까지 40년에 걸친 추적 연구가 시작했다. (사실 이런 강제적 전수조사 연구는 식민지배 체제하였기에 가능했다) 연구결과는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가난하고 열악한 환경속에서 자란 아이들의 대부분에게서 사회부적응자로서의 모습이 나타난 것이다. 그러나 심리학자였던 에미 워너 교수는 이런 뻔한 결과 속에서 특별한 현상을 발견한다. 즉 1/3은 예상과 다르다는 것을 찾아낸 것이다. 그는 833명중 가장 열악한 환경에서 자란 201명의 고위험으로 분류했고 이 가운데 아무 문제도 일으키지 않았을 뿐더러, 오히려 좋은 환경의 아이보다 더 잘 성장한 72명에 집중했다. 이들은 부모의 돌봄도, 사회의 후원도 없었지만 주관이 뚜렷하고 다방면에서 우수한 젊은이로 자라난 것이다. 게다가 고난을 대하는 태도는 긍정적이기 까지 했다. 에미 워너는 삶의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강인한 힘의 원동력이 되는 이 속성을 ‘회복탄력성’이라 불렀다. 에미 워너는 무엇이 아이들을 사회부적응자로 만드느냐는 질문을 버렸다. 대신 무엇이 역경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을 정상적으로 유지시켜주느냐는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들의 공통점으로 ‘관계’를 발견했다. 최소한 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한사람이 존재했다는 것이고 그런 좋은 인간관계를 수용하는 자기이해력이 높았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으로 적용하자면 헬렌켈러에겐 설리반이 있었고 닉부이치치에겐 부모님이 있었으며 다윗에겐 요나단이 있었고 이들은 각각 서로를 수용하는 좋은 관계가 있었다는 것이다. 다만 훌륭한 후원자가 있다해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본인의 수용성 여부도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나중에 이 수용성은 하워드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론을 통해 ‘자기 이해력’으로 국내에 소개되었다. 선천적이면서도 개발할수 있는 자기 이해력은 회복 탄력성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 아무리 어려운 환경이라도 긍정적인 요소가 하나도 없는 사람은 없다. 상대적으로 적을 뿐인데 적다고 불평하며 주저 앉을 것인가, 아니면 신뢰하는 1%의 가능성을 붙잡고 일어설 것인가가 ‘회복 탄력성’의 본질이다. 성경속 최고의 회복 탄력성의 주인공은 감옥에서도 형통했던 요셉이 아닐까 싶다. 그의 형통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온다. 억울하고 속상한 상황에서도 그는 불평,절망대신 하나님의 원리를 붙잡는다. 하던대로 하면 큰일날 것 같은 위기, 경고의 메시지가 익숙해 진지 오래다. 시대가 악하고 사람이 변했다고 탓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교회를 위축시키고 생활을 위협하는 환경보다 하나님과의 관계에 집중하고 다시일어서는 영적 회복 탄력성이 필요한 시기이다. 성령은 세미하실지언정 강력하고 영원하다. 성령의 음성에 귀기울이는 자기이해 영성이 있다면 고난이 유익이 되는 진짜 승리를 맛볼 것이다.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으시는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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