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남헌 장로 회고사 | 운영자 | 2020-05-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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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 고 사
“여호와께서 시온을 택하시고 자기 거처를 삼고자 하여 이르시기를 이는 내가 영원히 쉴 곳이라. 내가 여기 거주할 것은 이를 원하였음 이로다” 행복한 찬양과 말씀이 있는 시간에, 너무나 소중한 지난 추억을 성도님들께 저의 신앙생활을 돌아보는 인사를 드리게 되어 행복합니다. 떠나는 길, 향기로운 꽃자리를 만들어 배웅해 주시는 한 분 한 분 성도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제7대 이기성 목사님이 담임하시던 요선동 기억자교회인 소양교회에서 첫 시작이었습니다. 성가대로 시작하며 “이 땅에 그리스도인의 축복”이란 주제로 성탄칸타타를 드렸습니다. 1987년부터 2017년까지 약 30년간 시온찬양대와 춘천연합성가축제 등 찬양활동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소양회보 발간, 마하나임 축구선교단 단장, 엘림찬양 기타선교단, 엘림 앙상블 색소폰 단원으로 봉사하였습니다. 교회 행사로는 전교인 체육대회를 1983년 중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시작으로 1986년 춘천댐 잔듸구장에서, 1991년 8월 5일부터 10일까지는 수련회 겸 ”천국을 이루는 작은 공동체“란 주제로 가평 홍은수양관 등 많은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소양교회에서 신앙생활 중 가정 기억에 남는 것은 1993년에는 전반기에는 101일 성경통독 특별새벽기도회를, 후반기에는 101용사 성경필사대회를 하였던 일, 1998년에는 12,000명 초청대잔치 4.3전도대회가 있었으며, 2004년 11월 21일은 교회 성장기로 선교관을 신축하여 눈이 펑펑 내리는 가운데 기공예배를 드렸던 일, 2010년에는 3.3.3.3운동, 그리고 매년 봄, 가을로 부흥회로 은혜 받던 생각이 가슴에 남아있습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 주일 예배 마다 축도하시던 이원호 목사님의 모습이 보이는 듯 합니다. 2009년 새 생명축제의 표어로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보자“ 구호를 힘차게 외치면서 찬양을 하던 생각이 아직도 귀에 생생합니다. 2014년에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아! 하나님의 은혜로 60년“이란 주제로 소양교회 역사를 편집위원으로 60년사를 발간하는 감격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가슴이 아파오는 것은 무엇일까요! 이원호 목사님과 함께 20년 동안 순례자의 찬양때면 항상 장욱조 집사가 작곡한 ”낙엽따라 살아 온“을 그날따라 머리를 떨구시고 독창으로 부르시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그 후 우리교회는 김선일 목사님을 모시고 새로운 부흥의 역사를 시작하여 말씀과 사랑으로 축복 받게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1991년 4월 21일 장로로 장립하여 2020년 현재까지 30년 동안 소양교회에서 시무장로로, 강원서지방회에서 총회 대의원으로, 지방회 임원으로 장로회계, 장로부회장으로 엮임하였으며, 지방회남전도연합회 회장, 장로회 회장. 중부지역 장로협의회 부회장으로 사명을 감당할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 ‘30년 동안 우리들의 부르짖음에 외면치 아니하시고 우리 교회를 지켜주시며 위대한 일을 이루어주신 하나님께서 감사를 드립니다. 소양교회의 이름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높이는 도약의 미래가 될 것을 굳게 믿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너무도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제가 기쁠 때 목사님과 성도님들은 저보다 더 기뻐하시며 마음껏 축복해 주셨고 제가 감당하기 힘든 삶의 문제로 좌절하고 낙심했을 때도 눈물로 기도해 주시며 격려해 주셔서 그 어려움을 잘 견디고, 이겨, 지금은 축복이 되어 감사함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장로장립 30년을 맞은 소감은 “돌이켜 보면, 여기까지 온 건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 입니다. “저도 물론, 우리 교회도 지난날 역사 가운데 순풍을 만난 돛단배처럼 항해해 온 것만은 아니라” “때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시련의 세월도 있었고, 영욕의 부침이 있었습니다”. 제가 걸어온 길을 더듬어보면서, 은퇴를 앞둔 이제야, 인생의 불가역성을 가슴깊이 느낍니다. ‘하루라도 허투루 살지 않았어야 했구나’라는 마음이 절로 듭니다. 장로든지 성도든지, 그동안 만들었던 무수한 실수를 되돌아가 교정할 수 없고 미운 얼룩이든, 고운 얼룩이든, 영원히 품고 있을 수밖에 없으니 인생이란게 벽돌담처럼 헐고 다시 쌓을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실감합니다. 1977년에 강원중. 고등학교에 근무하던 중 곽정자 권사를 만나서 결혼하면서 소양성결교회을 섬기는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결혼하여 지금까지 43년간 같이 살면서 행복보다는 힘들고 속상한 일이 더 많았을 제 사랑하는 아내 곽정자 권사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제 시간도 여유로워졌으니 오순도순 의논하며 가정의 행복을 더욱 키워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꼭! 붙잡고, 남은 길, 면류관을 바라보고 가겠습니다. 긴 항해의 닻을 내리며 모든 성도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남은 시간을 주님과, 사랑하고 존경하는 목사님과, 성도님들을 섬기며 살아 갈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들의 마음속에 충성된 장로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온 마음과, 온 힘을 다하여 섬긴 장로로 영원히 남고 싶습니다. 모두 행복하시고 가정마다 행운이 가득하기를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5월 10일
허 남 헌 장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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